카테고리 없음 / / 2023. 3. 6. 23:09

당뇨의 유형, 진단과 전조 증상 - 혹시 나도 당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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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성인병이자 불치병인 당뇨는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만성 대사 장애입니다.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집어넣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이에 따라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한 채 핏속에 머물던 당이 소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당뇨의 유형과 진단, 증상, 그리고 당뇨가 의심될 때 확인해 볼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의 유형

널리 알려진 당뇨에 관한 상식은 대부분 제2형 당뇨에 관한 것입니다. 당뇨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제1형 당뇨는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를 공격하여 체내 인슐린이 부족해지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보통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불리지만, 3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체내에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전체 당뇨의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는 신체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서 발생합니다. 1형과는 다르게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이 천천히 5-10년 정도의 발병 전 단계가 있고 이때는 건강검진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방치되기가 쉬운 것이 문제입니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로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임신 당뇨가 있습니다. 이 경우 출산 후에도 장기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가장 보편적인 제2형 당뇨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진단과 증상

혈당 검사 결과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식사 2시간 후 200mg/dL 이상이면 당뇨입니다. 또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인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 당뇨로 진단합니다. 일반적인 당뇨 증상은 다식과 체중 감소입니다. 포도당을 섭취하여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해 계속 허기가 지게 되고, 이에 따라 끊임없이 간식을 섭취하여 혈당이 더 올라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의 축적된 지방을 활용하여 부족한 에너지원을 채우면서 체중은 오히려 감소합니다. 음식 섭취가 과다하여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체중 감소가 있다면 반드시 당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높은 혈당 수치로 인해 혈액을 여과하기 위한 신장 기능이 활성화되어 배뇨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밤에도 자다 깰 정도로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끝 없는 갈증으로 계속해서 물을 마시게 됩니다. 다뇨(Polyuria), 다식(Polyphagia), 다음(Polydipsia)은 가장 대표적인 증상들이며, 사실 이 3가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당뇨는 많이 진행됐다고 봐야 합니다. 이 외에 다른 증상으로는 전신 무력감이 있습니다.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의 효율이 떨어져 항상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상처나 염증이 잘 없어지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밤에 자다가 쥐가 나기도 합니다.

 

혹시 나도 당뇨일까? 전조 증상 알아보기

제2형 당뇨는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화혈색소가 5.7~6.4% 이거나 공복 혈당은 정상일지라도 식사 1시간 후의 혈당이 180mg/dL 이상이면 당뇨 직전 단계라고 보아야 합니다. 비만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주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식사 후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면 단순 식곤증이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을 다량 섭취한 후 혈당이 과하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 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을 한 다음 날 오히려 몸이 개운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역시 당뇨의 전 단계일 수 있습니다. 간에서 알콜을 해독하기 위해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몸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간혹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혈당이 오르는 것을 간지럽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후 피부가 간지럽다면 전조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쪽 주름이 어두워지는 것도 당뇨 의심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전 단계에서 당뇨로 넘어가는 환자는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당신은 30%가 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일 경우 현재보다 5%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과식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를 적절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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