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3. 4. 22:25

질염 유형별 증상 치료 - 세균성, 칸디다, 편모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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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자궁과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연결하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신체 기관입니다. 질에 염증이 생겼을 때를 질염이라 하는데 여성의 70% 이상이 경험합니다. 이렇게 흔한데도 질염에 대해서는 밖으로 꺼내어 말하기가 어려운 분위기 때문에 질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적기에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질염의 유형

질염

질염에 대해 쉬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질염이 성병이라는 오해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체 질염의 60~75%를 차지하는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은 성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대장과 마찬가지로 질에도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생합니다.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1000배 이상 증식하면서 질의 산도가 높아지며 생기는 염증이 세균성 질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해균은 가드넬라 균으로, 세균성 질염 진단을 받아본 환자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칸디다는 쉽게 말해 곰팡이로, 평소 인체에 상존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급증하면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염증은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편모충에 의해 발생하며 많은 경우 세균성 질염이 동반됩니다. 세균성, 칸디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가장 보편적이며, 이 외에 질벽이 벗겨지는 염증성 질염, 폐경이나 난소 제거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위축성 질염도 있습니다.

증상과 원인 모든 유형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분비물 증가입니다. 배란기, 생리 중, 임신 중에 양이 늘어나는 투명한 분비물(냉)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냉은 질의 산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건강한 여성에게 냉이 분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 투명한 냉이 아닌 노란색, 초록색의 분비물이라면 염증이 생겼다고 보아야 합니다. 세균성 염증이 생기면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노란색 또는 회색의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질 내 약산성 균형을 깨트리는 높은 스트레스와 피로, 과한 세정, 비위생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한 번 줄어든 유익균이 다시 서식하기가 어려워 재발이 매우 잦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치즈나 두부처럼 하얗게 으깨지는 분비물이 대표적입니다. 냄새는 심하지 않지만, 외음부의 가려움과 타는듯한 작열감, 요도가 따끔거리는 배뇨통, 그리고 성교통도 있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너무 꽉 끼는 속옷, 하의를 입거나 외음부를 충분히 건조하지 않은 채로 속옷을 착용했을 때 발현되기 쉽습니다.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당뇨병, 항생제 치료, 임신,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편모충 질염은 대부분의 경우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며, 드물게 수영장,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편모충은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한 번의 성관계로도 전염 가능성이 70%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에게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고, 여성에게는 악취가 심하고 거품이 섞인 연녹색의 질 분비물, 외음부 가려움, 작열감 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치료와 예방

질염
질염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염은, 정말 감기처럼 며칠 동안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극심한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이유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지만, 피부과에 가서 여드름 치료를 받듯이 관리를 위해 산부인과를 편안하게 방문해야 합니다.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은 보통 일주일 치 약 복용이나 연고, 질정으로 치료하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사라지지만 아주 쉽게 재발하므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최소화하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세균성 질염 때문에 항생제를 자주 먹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칸디다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헐렁한 바지와 편한 속옷을 입고, 질 외음부를 깨끗하게 씻고 습하지 않게 유지합니다. 일반적인 비누나 바디 워시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비누나 여성청결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여성청결제는 외음부에만 사용하며, 질 내부를 세정하고 싶다면 별도의 질 세정제를 구매해야 합니다. 너무 잦은 여성청결제의 사용도 오히려 산도를 깨트릴 수 있으니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용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밖에서 비데 사용하지 않기, 질 유산균 챙겨 먹기, 면 생리대 사용하기 등도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혹시 본인 생활에 적용할 부분이 있는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관계가 원인인 편모충 질염은 파트너와 함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균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의사가 권하는 주기로 재검사를 받아야 하며, 완치 전까지 성관계를 중지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완치 후에도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여 혹시 모를 전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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