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은 했는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운동 시장이 성장하고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습니다. 전문 강사에게 운동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결코 적지 않은 수강료가 아깝지 않도록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요가
요가를 단순히 명상과 스트레칭의 결합으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가는 유연성뿐 아니라 근력도 매우 필요한 운동입니다.
요가는 많이 알려진 대로, 인도의 정신 수련법에서 출발하여 현재까지 많은 종류로 발전해왔습니다. 대부분의 요가 센터에서는 시간별로 다른 종류의 요가 수업을 진행하는데, 각각의 특성을 알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하타 요가는 이효리가 하는 수련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 동작을 오래 유지하며 천천히 진행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며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빈야사 요가, 아쉬탕가 요가는 시퀀스가 빠르게 이어서 진행됩니다. 보통 요가에 대해 생각하는 정적이고 이완하는 특징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운동이 가능합니다. 상·하체를 골고루 사용하며 근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첫 운동으로 요가를 택하게 되신다면, 몸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며 균형을 맞추고, 근력 역시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근력이 아주 부족하고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몸을 쓰는 과정에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요가를 처음 하는 초보들 중 손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맨몸 운동이기 때문에 근력을 늘리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요가에 큰 흥미를 느끼신다면, 다른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향상된 근력으로 요가를 했을 때 더욱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라테스
우리나라에서는 몸매 관리를 하는 여성을 위한 운동으로 여겨지지만, 원래는 재활의 용도로 개발된 운동입니다. 창시자인 요셉 필라테스는 남성이며, 1차 세계대전 이후 재활을 초점에 두고 필라테스를 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맨몸 운동이었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기구의 도움을 받아 운동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 지금 대부분의 센터에서 가르치는 기구 필라테스입니다.
몸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협응성을 강조하며, 움직임과 호흡의 모든 과정에서 코어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몸의 정렬을 잡고 근력과 신체의 안정성을 강화하여 체형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겉 근육을 늘리는 헬스와 비교했을 때, 필라테스는 속 근육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헬스로 많은 근육을 키운 사람들도 필라테스를 하면 어렵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 가지는 결이 다른 운동입니다. 속 근육을 강화하여 몸을 슬림하지만 탄탄하게 하는 것이 여성들이 더욱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헬스
헬스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반드시 PT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3달 정도는 전문 강사의 트레이닝을 받아야 근육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꺼려질 수 있지만, 교육 없이 운동하다가 다쳤을 경우 훨씬 더 큰 비용을 치를 수 있습니다.
헬스는 요가나 필라테스와 달리 운동하는 부위 외에는 신체를 고정하고 분리하여 운동합니다. 따라서 운동 자체로 신체의 균형이 맞춰진다기보다는,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운동하여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결합하여 가장 직접적으로 다이어트 목적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연소하고 중량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체력 증진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빠르게 운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나, 그만큼 부상의 위험성도 가장 높습니다. 초보는 무게를 빨리 늘리기보다는 본인 몸에 맞는 무게에서 횟수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근육량을 늘린다는 것은 운동으로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고, 손상된 근육량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원리입니다.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글도 소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본인의 몸상태가 아직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부상의 위험이 거의 없는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