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4. 12. 22:49

원숭이 두창(X) 엠폭스(O) 국내 감염자수, 증상, 원인,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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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코로나와 헤어지는 중인가 싶었는데,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등장했습니다.

작년부터 이미 원숭이 두창으로 알려졌던 엠폭스인데요, 2022년 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특정 문화나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MPOX'를 정식 명칭으로 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도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변경하였고, 원인 바이러스 명은 여전히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새 확진이 잇따라 현재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입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6번 확진자가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이겨냈듯, 엠폭스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원인과 증상, 특히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염자 수 현황

엠폭스는 지난해 2022년 유럽과 북미에서 유행하며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일찍이 1958년에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첫 인체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하였으며, 작년도 유행 전까지는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고 합니다.

작년 유럽과 북미에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WHO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WHO에 의하면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10국에서 8만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이 있었고, 이 중 112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일본이나 대만도 최근 지역 사회 감염이 보고되었고,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여 진단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앞서 다뤘듯 총 8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6~8번째 확진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고, 이전의 5명 환자들은 모두 퇴원한 상태입니다.

 

원인과 증상

엠폭스
엠폭스

엠폭스의 감염원인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질병을 일으킵니다. 천연두와 같은 바이러스 계열로 주로 중앙아프리카, 서아프리카의 원숭이, 쥐 등 작은 포유류에게 나타나고, 사람은 감염된 동물에게서 전염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감염된 동물에 물리거나, 피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했을 때 전염됩니다.

사람 간의 전염은 감염자 혹은 감염된 물건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비말 전파도 가능은 하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환자 중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높아 항문성교로 인한 감염의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WHO에서는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잠복기는 평균 6~13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림프절 부종, 근육통, 인후통, 코막힘 등이며 1~4일이 지나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초기에는 물집처럼 자리 잡아 농이 차고 딱지가 생기는 단계로 진행되며, 얼굴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번지는데, 통증과 가려움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치된 후에도 켈로이드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부분입니다.

최근 7번째, 8번째 확진자들도 발열과 발진 증상 때문에 스스로 병원과 보건소를 찾았다가 검사를 통해 엠폭스 감염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대부분 감염 후 2~4주 정도가 지나면 완치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낮지만,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폐렴이나 뇌염, 눈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엠폭스

천연두 백신이 엠폭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는 필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접종 체계도 갖추었으며 치료제도 이미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코로나만큼 대규모로 쉽게 전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염자가 사용한 물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감염 여부를 미리 추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손을 자주 씻고 소독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 특히 식사 전과 눈, 코 등 얼굴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먼저 손을 청결하게 합니다.

모두 코로나를 경험하며 배웠던 것처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바로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안내사항에 따르도록 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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