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4. 29. 12:39

항문 출혈과 통증 - 치질, 치핵, 치열의 원인, 증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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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이 글을 클릭하신 분, 항문의 출혈이나 통증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쉽게 병원을 방문하기도 망설여지는 항문 질환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항문 출혈의 원인과 증상

 

만약 변 자체에 검붉은 피가 섞여 있는 경우라면 장 출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소장, 대장 등에서 일어난 출혈이 시간이 흘러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산화되면서 검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검붉은 피는 대장용종, 대장암, 직장염 등 다양한 장의 이상 때문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필요한 검사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치질
치질

하지만 대부분의 항문 출혈은 항문 자체의 문제 때문이며, 이는 잘 알려져 있듯이 치질이라 불립니다. 사실 치질에는 세부적으로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치열은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밝은 선홍색의 피가 묻어나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변비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딱딱한 변이 배변 과정에서 항문 끝에 위치한 항문관과 항문 입구에 손상을 입혀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배변 시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배변 후에도 10~20분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상처가 생긴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항문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치질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치핵입니다. 통증은 별로 없으면서 휴지에 피가 묻어나거나 변기 물이 붉게 변해 있다면 치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피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도 날 수 있습니다. 항문 안쪽 조직들이 압박받아 뭉쳐져서 생기는 덩어리를 치핵이라 합니다. 항문관의 정맥에서 출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음주를 자주 하게 되면 항문 주변의 혈관을 확장해 치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변기에 앉아서 오랫동안 핸드폰을 보는 습관도 항문에 지속해서 자극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변비로 인한 딱딱한 대변, 스트레스,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상 특징 등도 원인 중 하나이며, 고령자와 임산부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치핵이 항문 안쪽으로 생기면 내치핵, 바깥쪽으로 생기면 외치핵입니다. 증상은 거의 같고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출혈로 혈전이 생기면 통증이 아주 심하며, 배변할 때 외에 앉아있을 때도 항문 주변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핵은 정도에 따라 1~4도로 구분합니다. 1도 치핵은 부푼 혈관이 항문관 안쪽으로 튀어나오고 출혈이 가끔 있습니다. 2도 치핵은 배변 시 항문 입구로 치핵이 나왔다가 배변을 마치면 들어가지만, 3도로 진행되면 치핵을 안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가 됩니다. 가장 심한 4도에서는 치핵이 들어가지 않아 괴사하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치루는 출혈은 없지만 항문 주변의 피부에 불편감이 느껴지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옵니다.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 안의 고름이 배출되면서 배출된 길이 터널처럼 치루관으로 자리 잡아 그 안에서 농양이 반복적으로 곪았다 터지는 질환입니다. 치루는 자연 치유가 어렵고 오래 방치하면 항문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항문에서 분비물이 나온다면 바로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치질의 치료법

치질
치질

모든 질환이 그렇듯, 조기에 잘 치료하여 만성 질환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3도 이상의 치핵과 치루, 오래된 치열을 제외하고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약물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가장 처음 항문에서 통증이나 출혈이 발생하면 병원보다는 약국을 먼저 찾게 되실 텐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치질약은 연고, 먹는 약, 좌약으로 형태가 여러 가지입니다. 연고는 주로 국소마취제 성분으로 항문의 긴장을 이완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먹는 약은 항문 주변의 혈관 회복을 돕고 조직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좌약은 알약을 항문에 직접 넣어주는 형태로, 성분은 연고와 같습니다. 약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에 어떤 약이 가장 적합할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약을 쓴다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므로 생활 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이 자극받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변비가 있으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되기 때문에 치질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변의가 있을 때 참지 말고 바로 배변하고, 핸드폰을 보며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없애고 3~5분 이내로 배변을 끝내야 합니다. 또한, 항문 주변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음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배변 후 비데나 샤워기로 항문을 깨끗이 하고 좌욕을 하는 것이 의사들이 가장 추천하는 치료법입니다. 좌욕은 항문 괄약근의 긴장을 이완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울혈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 온도는 37~40도가 적당하며, 10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좌욕 대신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뿌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샤워기 물줄기를 항문에 닿게 하면 자극이 가해져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도 윗몸의 무게가 항문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세숫대야에 쪼그려 앉는 것보다는 변기에 올려놓는 좌욕 전용 대야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여 치질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쪼그려 앉는 운동, 중량을 들거나 순간적으로 복압을 크게 하는 운동은 치질에 좋지 않습니다. 골프, 승마, 사이클, 낚시, 역도, 씨름 등의 운동은 치질 환자는 피해야 합니다.

 

만성화된 치열, 3도 이상의 치핵, 치루는 수술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치열은 괄약근을 넓혀 찢어진 부위가 빨리 아물도록 하는 절개술을 하고, 치루는 치루관을 없애고 치핵은 치핵을 없애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통증도 덜하고 회복 기간도 짧다고 하니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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